MetaData

  • 한 줄 요약: 과학 기술 지식(Technoscience)이 어떻게 만들어지고, 논쟁을 거쳐, 논박할 수 없는 ‘사실’이나 ‘블랙박스’가 되는지를 추적하는 방법론을 제시
  • 저자: 브뤼노 라투르


  1. 기성 과학 (Ready-made Science): 이미 완성되어 안정화된, 의심의 여지가 없는 ‘사실’과 ‘기술’의 영역입니다. (예: DNA 이중 나선 구조, 상용화된 컴퓨터)

  2. 만들어지는 과학 (Science in the Making): 아직 논쟁이 한창이며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, ‘사실’이 구축되는 과정 중의 영역입니다. (예: 1951년의 왓슨과 크릭, 1980년의 이글 컴퓨터 개발팀)

라투르는 우리가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‘기성 과학’이라는 정문이 아닌, ‘만들어지는 과학’이라는 후문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이 후문을 통해 들어가면, 우리는 과학적 사실이 ‘발견’되는 것이 아니라, 이질적인 요소들이 얽힌 **집단적 과정(collective process)**을 통해 ‘구축’됨을 목격하게 됩니다.

이 구축 과정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 바로 **행위자-연결망 이론(Actor-Network Theory, ANT)**입니다.

  • 행위자(Actor, Actant): 이 연결망에는 인간 행위자(과학자, 엔지니어, 투자자)뿐만 아니라 비인간 행위자(미생물, 전자, 실험 장비, 과학 논문, 자금)도 동등하게 참여하여 영향을 미칩니다.

  • 번역 (Translation): 행위자들은 다른 행위자들의 이해관계를 자신의 목표와 일치시키도록 ‘번역’하고 설득하며 동맹을 구축합니다. 이 과정을 통해 강력한 연결망을 형성하려 시도합니다.

  • 힘겨루기 (Trials of Strength): 과학적 주장은 끊임없는 ‘힘겨루기’에 놓입니다. 이 싸움은 레토릭(Rhetoric)(논문, 인용, 설득)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고, **실험실(Laboratory)**이라는 공간에서 더 강력한 증거, 즉 기입(Inscription)(도표, 그래프, 사진)을 생산해내는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.

  • 블랙박스(Black Box): 이 힘겨루기에서 승리하여 논쟁이 종결되면, 복잡했던 구축 과정과 내부의 논쟁들은 모두 가려지고, 그 결과물(사실 또는 기술)은 입력과 출력만 남은 ‘블랙박스’가 됩니다. 즉, ‘만들어지는 과학’이 ‘기성 과학’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.

결국, <젊은 과학의 전선>은 과학적 ‘사실’이란, 강력한 행위자-연결망을 구축하고 ‘번역’에 성공하여 모든 논쟁을 잠재우고 ‘블랙박스’를 닫아버린 힘겨루기의 _결과_라고 말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