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의

**재-존재화(Re-ontologization)**는 철학자 루치아노 플로리디가 만든 용어로, 정보통신기술(ICT)이 시스템의 내재적 본성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형시키는 매우 급진적인 형태의 리엔지니어링을 의미합니다.

단순히 회사, 기계, 인공물 등을 새롭게 설계하거나 구조화하는 것을 넘어, 그 존재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.

핵심 의미

플로리디에 따르면, 디지털 기술은 우리가 사는 환경과 현실, 그리고 우리 자신까지 정보적으로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.

  • 환경의 재-존재화: 디지털 기술은 우리가 사는 물리적, 개념적 환경을 **‘인포스피어(정보권)‘**라는 새로운 정보 환경으로 바꾸고 있습니다. 이는 세상을 정보적으로 감싸고(enveloping) 그 본질을 바꾸는 과정입니다.

  • 인간의 재-존재화: 이 과정은 외부 환경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정체성까지도 재규정합니다. 인포스피어의 출현과 우리 자신에 대한 재-존재화는 인간의 정체성이 본질적으로 정보적임을 드러내는 계기가 됩니다.

결론적으로 ‘재-존재화’는 디지털 기술이 단순히 새로운 도구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, 우리가 사는 세계와 우리 자신이라는 존재의 근본적인 틀을 정보적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짜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개념입니다.


Tags: 철학 정보철학 온톨로지 Human 루치아노플로리디 인포스피어

작성일: 2025-10-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