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의

브뤼노 라투르와 미셸 칼롱이 제시한 행위자-연결망 이론(ANT)의 핵심 동력입니다.

여기서 ‘번역’은 언어 간의 번역(Linguistic Translation)이 아니라, 한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들의 이해관계(Interests)와 목표를 자신의 목표와 일치하도록 적극적으로 재해석하고, 변형시키고, 동원하는 전 과정을 의미합니다.

이는 단순히 ‘설득’을 넘어, 다른 행위자들의 정체성과 욕망 자체를 ‘번역’을 통해 새롭게 규정하는 전략적 과정입니다.

‘번역’의 4단계 (칼롱의 모델):

  1. 문제제기 (Problematisation): 한 행위자(A)가 “당신들(B, C, D)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, 반드시 나(A)를 통과해야 한다”고 문제를 정의합니다. 이때 A는 스스로를 **필수 통과 지점 (Obligatory Passage Point, OPP)**으로 설정합니다.

  2. 관심 끌기 (Interessement): A가 B, C, D가 다른 길로 새지 않고 A가 정해둔 길(OPP)로 오도록 ‘미끼’를 던지거나 ‘장치’를 고안하여 관계를 고정시킵니다.

  3. 등록 (Enrolment): B, C, D가 A가 제안한 역할과 정의를 받아들여 동맹 관계가 ‘등록’됩니다.

  4. 동원 (Mobilisation): A는 이제 ‘등록’된 동맹들(B, C, D)을 대표하는 대변인 (Spokesperson)이 되어, 이들을 ‘동원’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칩니다.

결국 ‘번역’은, 한 과학자나 엔지니어가 자신의 프로젝트(예: 새로운 AI 모델)를 성공시키기 위해, 투자자(“이 모델은 수익성이 높다”), 동료 연구자(“이것이 차세대 혁신이다”), 데이터(“우리는 이 모델을 통해 의미를 갖는다”), 심지어 컴퓨터(“나는 이 모델을 돌리기 위해 존재한다”)까지 모두의 이해관계를 “내 프로젝트의 성공”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수렴시키는 과정입니다.

‘힘겨루기’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‘번역’ 과정에 성공하여 강력하고 이질적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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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결 노트: MOC_젊은 과학의 전선 (Science in Action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