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의

**행위자-연결망 이론(ANT)**은 브뤼노 라투르, 미셸 칼롱, 존 로 등에 의해 정립된 사회학적 분석 방법론이자 이론적 틀입니다.

ANT는 과학적 사실, 기술적 인공물, 사회적 질서 등이 어떻게 ‘구축(constructed)‘되고 안정화되는지를 설명하고자 합니다.

이름 그대로, ANT는 세상을 **이질적인(heterogeneous) ‘행위자(Actors)‘**들이 맺고 있는 **‘연결망(Network)‘**으로 바라봅니다.

핵심 원칙:

  1. 행위자 (Actor/Actant): ANT의 가장 급진적인 특징입니다. ‘행위자’는 의도를 가진 인간 (과학자, 정치인, 투자자)뿐만 아니라, 연결망 내에서 **어떤 차이를 만들어내거나 행위를 하는(act) 모든 ‘비인간(Non-human)‘**을 동등하게 포함합니다.

    • 예: 미생물, 전자, 스캘럽(조개), AI 알고리즘, 과학 논문, 돈, 실험 장비 등
  2. 일반화된 대칭성 (Generalized Symmetry): ANT는 분석을 시작할 때, 인간과 비인간, 혹은 자연과 사회를 미리 구분하지 않습니다. 이 모든 행위자들을 대칭적인 위치에 놓고, 이들이 어떻게 서로 관계 맺고 서로를 규정하는지를 _따라갈 뿐_입니다. (라투르의 유명한 원칙: “Follow the actors!“)

  3. 번역 (Translation): 연결망은 ‘번역’이라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확장됩니다. 이는 한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들의 이해관계를 자신의 목표와 일치시키도록 재해석하고 동맹을 맺는 역동적인 과정입니다. (cf. 번역 (Translation))

ANT에 따르면, ‘사회’나 ‘자연’은 처음부터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, 바로 이 이질적인 행위자들이 ‘번역’과 ‘힘겨루기’를 통해 만들어낸 연결망의 결과물입니다. 성공적으로 안정화된 강력한 연결망은 그 내부의 복잡한 관계들을 숨기고 하나의 단순한 ‘사실’이나 ‘블랙박스’처럼 작동하게 됩니다.


Tags: #이론 과학사회학 라투르 칼롱 ANT 대칭성 번역 비인간

연결 노트: MOC_젊은 과학의 전선 (Science in Action)